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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테크행사 연 11번가…하형일 사장 “아마존 판매 상품 미국→글로벌로”

6년 만에 테크행사 연 11번가…하형일 사장 “아마존 판매 상품 미국→글로벌로”

기사승인 2022. 12. 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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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테크컨퍼런스서 강조
행사는 법인 설립 후 처음
개발자 앞에 선 하 사장
"11번가는 기술이 주도"
화면 캡처 2022-12-07 110502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11번가 테크 컨퍼런스에서 하형일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11번가가 온라인몰의 기술 중요성을 강조하며 6년만에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아마존과의 협력을 더 늘릴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개발자들의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업계 개발자들의 이목을 끄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7일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서 진행된 온라인 테크 컨퍼런스 '11번가 테크 토크 2022'에서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2018년 SK플래닛에서 독립해 그간 이뤄낸 성과가 11번가의 1.0이라면, 2.0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면서 "아마존 해외직구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 사장은 "현재 미국 상품만으로 되어 있는 아마존 상품 구색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프라이빗 브랜드 중 한국인이 좋아할 브랜드를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것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1번가는 기술이 주도하는 이커머스 회사"라면서 "이번 컨퍼런스의 슬로건은 '쇼핑을 위한 고객의 노력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라며 개발자간의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11번가가 SK플래닛 시절 진행한 마지막 테크 컨퍼런스는 지난 2016년이었다. 그 새 이커머스 환경은 크게 바뀌었다. '유통공룡'인 롯데, 신세계가 이커머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몸집을 키웠고, 특히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치킨게임이 가열됐다. 여기에 쿠팡이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지켜보는 상황으로 변화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이커머스 이용률이 크게 늘면서 이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의 구매 유형 분석, 개인화 된 상품 추천 등 기존보다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그만큼 개발자들의 역할이 확대된 셈이다.

김지승 11번가 CTO(최고기술책임)는 "무노력 쇼핑(Zero Effort Commerce)은 고객이 쇼핑의 모든 단계에서 제로(Zero)에 가까운 최소한의 노력만을 기울이는 것"이라면서 "이는 어느 한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정확한 수요예측, 합리적 판매가격 책정, 검색 최적화, 개인화 추천, 쉬운 결제, 빠른 배송, 편리한 반품·교환·환불 등 서비스 모든 영역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커머스 테크 체인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하고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는 사전 신청없이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8일까지 총 20개 발표로 진행된다. 11번가의 차별화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 개발사례를 각 개발팀장과 개발자가 맡아 직접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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