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금융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조용병 회장 3연임 무산

신한금융 회추위 8일 오전 '전체 이사' 참석한 확대 이사회 개최
성재호 회추위원장 "불확실한 미래상황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

진옥동 신한은행장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진옥동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진 내정자를 비롯해 조용병 현 신한금융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3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개인 면접을 진행했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은 "불확실한 미래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후보가 차기 회장이 돼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진 내정자는 위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진 내정자는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로 3년이다.

이번 최종 PT면접은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확대 회추위'를 통해 진행됐다. 이후 비밀 투표로 진 행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위원장은 "투명성과 객관성 강화를 위해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최종 회의는 전체 이사가 참여하는 확대 이사회로 진행됐다"며 "투표는 비밀 투표로 진행됐으며 다수결에 의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회장의 3연임 도전은 무산됐다. 조 회장은 2017년 취임한 이후 신한금융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