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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금고지기’ 신병 확보한 檢…‘대북송금·변호사 대납’ 수사 속도

쌍방울그룹 ‘금고지기’ 신병 확보한 檢…‘대북송금·변호사 대납’ 수사 속도

기사승인 2022. 12. 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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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회장 친인척 A씨, 지난 5월 수사 기밀 유출되자 해외 도피
검찰, 태국서 A씨 국내 송환 절차 중…배임·횡령 외 대북 송금 등 풀 열쇠
검찰
/박성일 기자
쌍방울 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해외로 도피했던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가 태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배임·횡령 혐의 뿐만 대북 송금 사건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 대납 의혹 등을 풀 핵심 인물에 대한 신병 확보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외 도피 중이던 쌍방울 그룹 재경총괄본부장 A씨가 최근 태국에서 체포됐다. 그는 쌍방울 그룹의 배임·횡령 등의 혐의의 핵심 인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김씨는 올해 5월 해외로 도피했다.

앞서 A씨는 수원지검 소속 수사관이 검찰 수사 기밀을 쌍방울 측에 넘긴 후 나흘만에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에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인터폴에 김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외교부를 통해 김씨의 여권을 무효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를 김 전 회장의 친인척으로 쌍방울 그룹 자금 전반을 관리해온 인물이라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공소자에 적시하기도 했다.

태국 정부가 A씨를 체포함에 따라 쌍방울 그룹의 배임·횡령과 더불어 대북 송금, 이재명 대표 변호사 대납 등 각종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는 A씨의 국내 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 A씨가 송환된 후 검찰은 쌍방울 그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조사하면서 쌍방울이 중국으로 수십억원을 달러로 밀반출한 혐의를 포착했으며, 2018년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재판 과정에서 쌍방울 측이 거액의 변호사비를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대신 납부한 것을 두고 쌍방울 그룹의 부적절한 자금 흐름이 이 대표와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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