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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장 연임제 청신호 vs 온라인 경마 불발 ‘농협은 웃고 마사회는 울고’

중앙회장 연임제 청신호 vs 온라인 경마 불발 ‘농협은 웃고 마사회는 울고’

기사승인 2022. 12. 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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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농협과 마사회가 각각 사활을 걸고 있는 법안의 통과 유무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관련 법안이 예상대로 문턱을 넘었다.

관련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김승남·윤재갑 의원, 국민의힘 김선교·이만희 의원이 각각 제출한 '농협법 개정안'으로, 1회에 한해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법안이 농해수위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하면서 현 이성회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역시 한층 짙어졌다는 평가이다.

전국 농축협 조합장을 비롯해 농업 단체 등에서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제 법안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전국 농축협 조합장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여부는 농협 자율성과 결부된 중요한 의제로 농협 구성원의 의사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면서 "회장 연임 여부도 회원의 자율적 선택에 따르도록 해야 온전한 자율성이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성명서에서 "농협의 안정적 운영을 통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중앙회장 임기 연임제 도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마사회가 수년째 시도하고 있는 온라인경마는 이번에도 좌초됐다.

법안심사 소위에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 등이 발의한 온라인경마 도입을 핵심으로 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 4건이 상정됐지만 심사 자체가 보류됐다.

내년으로 넘겨 다시 논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정했다는 후문이다.

농식품부에서 온라인경마 도입을 위해 논의를 더 진행해야 한다는 기류가 흐르면서 농해수위 법안심사 소위가 열리기 전부터 관련 법안의 통과는 불투명했다.

결국 법안심사 소위 통과하지 못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결국 온라인경마 도입은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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