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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 모두 ‘유임’…변화보다 ‘안정’택했다

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 모두 ‘유임’…변화보다 ‘안정’택했다

기사승인 2022. 12. 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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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에 박종문 부사장 승진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모두 유임
삼성생명 박종문 사장 사진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 /제공 = 삼성생명
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유임됐다.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생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사장 2인 체제로 전환했다. 자산운용부문을 키워 내년 불확실성이 커진 금융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박종문 금융경쟁력제고TF장 부사장을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삼성금융네트웍스 5개사(생명·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 중 CEO(최고경영자) 승진자가 나온 곳은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신임 박 사장은 지난 2018년 12월 금융경쟁력제고 TF장을 맡아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 창출 및 경쟁력 제고를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아 삼성생명이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도 유임에 성공했다. 전 사장은 대표이사로서 기존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되, 이번에 승진한 박 사장과 '사장 2인 체제'로 가게 됐다. 삼성생명이 사장 2인 체제를 둔 건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12월 이후 13년 만이다.

전 사장의 재신임 임기는 내년 주총 때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임 박 사장은 1965년생으로 2011년부터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 해외사업본부 임원을 거쳐 경영지원실과 금융경쟁력제고 TF장을 역임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도 유임에 성공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과 내년 불확실한 금융환경 등을 고려해 김 대표를 유임시켰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부산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생명에서 경영지원실장 등을 지낸 재무 전문가로 지난 2020년부터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삼성카드가 55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45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3% 증가한 점 등 업계선 악조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외에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임기는 2024년 3월이라 이번 인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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