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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기획의 달인’ 유정근 제일기획 전임 대표 이사회 이끈다

‘광고 기획의 달인’ 유정근 제일기획 전임 대표 이사회 이끈다

기사승인 2022. 12. 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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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기획의 달인'
사원에서 대표까지
제일기획 '마스터' 호칭 받아
유정근 제일기획 전임 대표. 제공=제일기획
유정근 제일기획 전임 대표. /제공=제일기획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가 5년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 유 전 대표는 광고기획·영업·제작 등을 두루 경험한 '광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제일기획은 8일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김종현 비즈니스 1부문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유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지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제일기획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역할을 분리하기로 하면서 유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지속 성장과 투명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1987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2017년 말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입사 초기부터 광고 기획, 영업 등 여러 영역을 맡으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작품은 삼성카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KT '해브 어 굿 타임' 등이다. 해당 작품들은 광고주 상대 프레젠테이션에서도 교본으로 통할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에는 제일기획 내 최고의 광고마케팅 실력자들에게 주어지는 '마스터' 칭호를 받기도 했다. 마스터로 인정받은 사람은 임원급 대우를 받는 것은 물론 국내 광고업계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사원부터 대표까지 모범생 코스를 밟았다는 평가다.

대표이사 선임 당시 유 전 대표의 나이는 55세였다. 사장 자리에 오른 유 전임 대표는 승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동유럽 종합 광고대행사 '센트레이드'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연한 사내문화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유 전 대표는 직원들의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에 앞장서 2018년 주 52시간제를 도입했다. 근로기준법 개정 전이었던 당시 광고업계에서의 야근은 당연시되던 분위기였다. 제도 도입 후 직원들은 각자의 근무 시간을 챙기며 업무 효율성 또한 높아졌다고 전했다.

유 전 대표가 이끈 제일기획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총이익 4020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 3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광고 업계 비수기라 불리는 3분기에 사상 최초 분기 매출 4000억원과 분기 영업이익 900억원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디지털 사업은 국내외 전 지역에서 광고주의 마케팅 효율화 수요에 맞춰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회사 전체 실적에서 디지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이른다. 전통적 광고 영역에서 벗어나 디지털 사업 확장에 성공한 셈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유 사장은) 디지털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회사의 지속성장 가능한 동력 확보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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