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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그랜저의 부활’…현대차 7세대 그랜저 직접 타보니

‘각 그랜저의 부활’…현대차 7세대 그랜저 직접 타보니

기사승인 2022. 12. 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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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넓어진 우아한 실내공간 편안함 제공
노면 소음 저감 기술 통해 주행 중 정숙감↑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제공=현대차
출고 대기자 11만여명, 출고 기간 1년…. '각 그랜저의 부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그랜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탑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8일 '디 올 뉴 그랜저'를 타고 수도권 일대 80㎞를 주행해봤다. 시승에 앞서 그랜저의 외관을 살펴봤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90㎜, 너비 1875㎜, 높이 1470㎜로, 기존 그랜저와 비교해 길이는 60㎜, 너비 10㎜, 휠베이스는 40㎜ 늘어났다.

그랜저는 수평적인 원라인의 사이드 바디로 우아한 대형세단의 기품을 발산하고 있었다. 수평형 LED 램프는 고급스럽고 강건한 이미지의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강력한 인상을 자아냈다.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은 묵직한 무게감으로 그랜저를 지탱하고 있어 단연 돋보였다.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한껏 강조하면서도 더욱 중후한 느낌을 더했다.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담았다고 했지만, 1세대 '각그랜저'의 고풍이 느껴지면서도 미래지향적인 7세대의 세련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운전석에 착석하자 시트가 내 몸을 감싸 안으며 앞으로 조금씩 이동했다. 그랜저는 운전석은 릴렉션 컴포트 시트로 갖춰져 있었는데, 내 몸에 맞춰 변화하는 시트를 통해 '인체공학 기반의 슬림화 디자인'을 체감할 수 있었다.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공간이라 편안한 승차감이 더해졌다. 실내의 캘리그래피 트림은 폭포수를 연상케 했는데 정갈한 수묵화의 이미지가 전해져 남다른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디 올 뉴 그랜저 내부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내부. 사진=박진숙 기자
주행을 시작하면서 고속도로로 들어갔다. 윈드실드에 각종 영상 정보를 투사해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한 상태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좌회전 또는 우회전해야 하는지 안내해 정말 쉽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힘껏 액셀을 밟다가 차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브레이크를 밟기도 했지만, 엑셀과 브레이크의 미세한 조절이 가능해 큰 변화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었다. 운전자가 미세하게 액셀을 밟으면 그랜저는 거기에 맞춰 부드럽게 움직여 편안함이 더해졌다.

그랜저는 금호타이어가 타이어 공명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주행 중 지면과 닿으면서 느껴지는 소음 등은 거의 없었다.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적용한 것도 정숙한 주행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 ANC-R은 차량에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계측해 실시간으로 역위상의 음파를 생성해 노면 소음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그랜저는 흡음타이어와 분리형 카페트를 적용했는데, 이 또한 주행 중에 발생하는 투과음과 공명음을 효과적으로 감소해 정숙함에 플러스 요인을 제공했다.

이번에 시승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3.5ℓ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f·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10.4㎞/ℓ, AWD 18인치 기준 9.5㎞/ℓ다.

디 올 뉴 그랜저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원부터 시작된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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