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이라는 그럴 듯한 속담이 있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 역시 마찬가지아닐까 싶다. 하나 같이 불후의 진리라고 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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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활동했을 때의 판빙빙. 정우성과 이정재, 강제규 감독 등과 돈독한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요즘 탈세 범죄를 저지른 원죄로 인해 중국 당국에 의해 무려 5년 가까이 활동을 원천봉쇄당하고 있는 스타 판빙빙(41)은 아마도 이 말들을 곱씹고 있을지 모른다. 중국에서는 활동이 불가능하니 은연 중에 다른 국가나 지역으로 눈을 돌리려 한다는 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기야 조만간 전성기도 지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될 현실을 상기하면 그렇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9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는 실제 행동으로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 한국에 진출, JTBC의 드라마 '인사이더'에 카메오로 출연한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타진해봤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다.
최근에는 홍콩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월에 부모와 함께 홍콩 여행을 하면서 현지 관계자들과 활동에 대해 의논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긍정적인 답도 들었다는 것이 베이징 연예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녀는 한때 미 할리우드에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 바도 있다. 월드 스타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복귀가 당장은 불가능한 중국보다는 한국이나 홍콩을 주목하는 것은 그녀로서는 당연한 행보가 아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