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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용했던 트럼프, 미국 차기 대권 경쟁서 회생 조짐

요즘 조용했던 트럼프, 미국 차기 대권 경쟁서 회생 조짐

기사승인 2023. 01. 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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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컨설트 여론조사…트럼프 48%, 디샌티스 31%
Election 2024 Trum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5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2024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온갖 논란과 구설에도 차기 대권 경쟁에서 회생할 조짐이 보인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최대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1%가 디샌티스 주지사를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마이크 펜스 전 대통령(8%),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3%),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전국 유권자 37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공화당의 중간선거 부진에 책임론이 따른데다 이후 대선 출마 선언 강행, 인종차별주의자들과의 회동, 대선 불복 발언 등으로 지지율 추락을 겪은 바 있어 이번 결과가 더 주목된다. 지난달에는 디샌티스가 트럼프에 20%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호감도(77%) 역시 디샌티스 주지사(69%)보다 높았다. 모닝컨설트는 응답자의 34%가 최근 트럼프에 대해 긍정적인 뉴스를, 33%는 부정적인 뉴스를 들었다고 답했다며 부정뉴스가 긍정뉴스보다 15%포인트 많았던 지난달과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최근 별다른 돌출 행동을 하지 않은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별도의 가상 대결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3%포인트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모닝컨설트는 밝혔다. 반면 디샌티스는 바이든에 3%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본선 경쟁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트럼프 한 명으로 본선 대결을 점치기엔 너무 이른 시점이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상황은 여론 형성에 있어 트럼프와 공화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밀문서 유출 사건으로 당초 이번달로도 예상됐던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지 않을 경우 민주당의 대체 후보도 마땅치 않아 공화당은 바이든에 대한 집중 공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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