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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행자 중심 정보안내체계 개발…길찾기 어려움 해소

서울시, 보행자 중심 정보안내체계 개발…길찾기 어려움 해소

기사승인 2023. 01.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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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시범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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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시범적용한 UD 정보안내체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쉽고 안전한 길찾기 가능한 '보행자 중심의 정보안내체계'를 개발해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시범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올림픽공원과 같은 대규모 공원에서는 다수의 갈림길, 복잡한 정보안내 등으로 인해 보행자 길찾기에 어려움이 종종 발생하고 있었다.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 관리자는 "공원 내 방향 안내정보가 부족해 박물관 등의 시설을 찾아오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다수 있다. 지속적으로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고 있으나 이정표 추가 설치만으로는 민원 해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시는 시민들의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유니버셜디자인(UD) 개념을 적용한 정보안내체계를 개발했다. 'UD 적용 정보안내체계'는 이동의 실수로 인한 사고나, 정보 인지의 오류로 인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정보를 간결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정보안내체계는 △정보안내 콘텐츠 △시설 유형별 안내체계 △보행자 안내지도 △편의·안전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정보면을 읽기 쉬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경로, 방향, 교통시설(버스·지하철), 보행 소요시간, 보행장애물(계단·경사) 등 핵심 정보 위주로 표기하고 색약자도 인지 가능한 색채, 시인성 높은 서체, 보행로 폭에 따른 차별화된 노선 굵기, 공간정보별(수변, 녹지 등) 차별화된 패턴 표기로 정보 습득의 편의성을 증진시켰다.

시는 향후 공원 및 광장, 산 등의 산책길에 UD 적용 정보안내체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국내 최초로 인지적 측면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정보안내체계를 개발한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향후 서울시 내 공원, 산 등 다양한 산책환경에 적용해 보다 명확하고 직관적인 '길찾기' 환경을 제공하고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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