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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경원 시간 필요해… 한 번 뵙고자 한다”

안철수 “나경원 시간 필요해… 한 번 뵙고자 한다”

기사승인 2023. 01. 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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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출마 여부엔 "많은 분이 참여하면 좋겠다" 컨벤션 효과 강조
김기현 '철새 정치' 비판엔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해 정권교체도 잘못?"
인천 경제인들과 인사하는 안철수 의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강연회에 참석해 경제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시리라고 생각한다"며 "마음도 좀 가라앉으시면 한 번 뵙고자 한다"고 26일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인천경영포럼' 강연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이 같이 전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많은 분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본인의 판단에 달린 문제"라면서도 "가능하면 여러분들이 경선에 참여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렇게 되면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당이 좋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철새 정치',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등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열심히 도운 게 잘못된 것이었다, 그런 말씀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단일화를 해서 정권 교체를 한 것도 잘못이었다는 건가"라며 "옳지 않은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대한민국의 7대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윤석열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경험을 내세우며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이번에 (전대에) 나오는 어느 후보보다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지역 불균형 발전이 저출생 고령화의 근본 원인"이라며 "근본 해법은 지방자치단체가 권한을 갖고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게 해줄 때 그 지역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문제에선 진영 논리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를 발전시킨 국민통합, 첫 번째는 박정희 대통령의 '잘살아 보세' 그 구호 아니었나"라면서 "거기에 무슨 진보, 보수가 있었나"라고 말했다. 또 "금 모으기 운동, 정부에서 한 게 아니고 국민이 모여서 나라 살리자고 진보, 보수 없이 함께 모여서 해서 나라가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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