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위기의 손흥민, 토트넘 ‘베스트 11’에서 탈락하나

위기의 손흥민, 토트넘 ‘베스트 11’에서 탈락하나

기사승인 2023. 01. 26. 11: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지션 경쟁자 단주마, 토트넘 입단 확정
손흥민의 보완 및 대체자로 활약 예상
아르나우트 단주마. 토트넘 공식 트위터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25일(현지시간) 토트넘 공식 입단을 확정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 트위터
2022-2023시즌 다소 부진하고 있는 손흥민(31·토트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공격력 보강에 사활을 건 토트넘이 아르나우트 단주마(26·비야레알)를 영입하면서다. 단주마가 들어오면 손흥민은 선발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는 현지 전망도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현지시간) "단주마가 토트넘 6개월 임대 계약을 확정하고 공식 입단했다"며 "단주마는 해리 케인,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23), 히샬리송(26), 루카스 모우라(31)와 함께 토트넘 공격 옵션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주마는 지난 주말 에버튼과 계약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토트넘이 가로채기(하이재킹)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다드는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토트넘 감독은 단주마 영입으로 새로운 공격 옵션을 확보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단주마 영입은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주마는 손흥민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주마가 부진한 손흥민의 대체 및 보완 자원으로 활용된다는 뜻이다. 단주마는 손흥민처럼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는 왼쪽 윙어인 데다 최근 저조한 손흥민의 경기력이 맞물려 나온 전망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단주마가 합류할 경우 토트넘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내놓으며 3-4-3과 3-5-2 두 전형 모두 손흥민 대신 단주마의 이름을 넣었다. 3-4-3에서는 케인과 함께 단주마·쿨루셉스키가 양 측면 공격진을 구축하고 3-5-2 전형에서도 케인의 투톱 파트너로 단주마가 자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네덜란드 국적의 단주마는 PSV 아인트호벤, NEC 네이메헌 유스 출신이다. 폭발적인 주력과 뛰어난 활동량이 장점인 단주마는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본머스(잉글랜드) 등을 거쳐 2021년부터 비야레알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2골,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5경기 2골 등 시즌 17경기 6골을 기록 중이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맞게 된 손흥민은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시즌 23골·7어시스트 등으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기량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4득점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감행했고 토트넘으로 돌아온 뒤에도 경기력이 예전만 못한 실정이다.

케인은 손흥민의 부진을 놓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합작 골이 줄어든 이유는 상대의 집중 견제와 팀 스타일이 변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과 나는 이전에 서로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주고받았지만 팀 색깔이 변했고 상대도 (전보다) 우리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