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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용기 전날 KADIZ 진입... 軍 “전투기 대응”

中 군용기 전날 KADIZ 진입... 軍 “전투기 대응”

기사승인 2023. 01.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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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 걸쳐 2차례 카디즈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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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의 J-16 전투기./연합
중국 군용기가 지난 26일 한국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공역에 진입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군 당국은 중국 군용기들의 카디즈 진입에 공군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우발상황을 대비했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2대가 전날(26일) 오전 10시 30분과 11시 10분에 각각 1대씩 남해 이어도 남서쪽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정오까지 머무르다 이탈했다.

다만, 2대 중 1대는 오후 3시쯤 카디즈에 재진입해 약 30분간 머물렀다. 해당 공역은 카디즈와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이 중첩되는 곳이다. 군은 F-15K 전투기 등을 보내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디즈는 우리나라의 영공방어 차원에서 동·서·남해 상공에 설정된 공역이다. 영공과는 별도로 설정한 것으로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비행계획을 미리 알리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번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그간 논의되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의 방한 일정이 이날 공식 발표되기 하루 전 이뤄졌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 카디즈에 진입한 바 있다. 당시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4대와 SU-35 전투기 2대가 순차적으로 카디즈에 들어온 뒤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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