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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서울의 도로명과 얽힌 인물은 누구”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의 도로명과 얽힌 인물은 누구”

기사승인 2023. 01.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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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서울역사강좌 운영…2월1일부터 수강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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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서울시
서울의 도로명은 인물과 관련해 붙여진 곳이 많다. 역사적 인물의 호 등을 활용해 도로명을 정하는 것은 시민의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서울역사편찬원이 '서울길에서 만나는 인물사'라는 주제로 2023년 상반기 서울역사강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서울 도로명 형성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도로명과 관련한 역사적 인물들의 생애를 살펴보기 위해서 마련됐다.

사람에게 자기만의 이름이 있듯 길도 고유의 도로명이 있다. '세종로' '송해길' 등 서울의 도로명은 1만40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2022년 말 기준 서울시 간선도로와 지선도로의 이름에서 인물과 관련된 도로는 모두 43곳이다. 인물의 호를 반영한 곳이 22곳, 묘호·시호는 4곳, 이름은 7곳, 법명·옥호·당호는 3곳, 왕호·군호, 봉작은 5곳, 성씨 1곳, 기타 1곳 등이다.

이번 강좌는 서울의 도로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15명의 인물인 무학대사의 무학로, 정도전의 삼봉로, 세종의 세종로, 최만리의 만리재로, 한명회의 압구정로, 신사임당의 사임당로, 이이의 율곡로, 류성룡의 서애로, 이순신의 충무로, 강홍립의 난곡로, 삼학사의 삼학사로, 정선의 겸재로, 허위의 왕산로, 안창호의 도산대로, 김구의 백범로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3월 3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10회에 걸쳐서 이뤄진다. 강의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는 A반,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B반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수강인원은 A, B반 각각 50명씩, 총 100명이다.

수강생 모집은 2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온라인 또는 방문 접수로 진행되며, 신청 인원이 100명 이상일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선발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서울길 가운데 역사적 인물과 관련해서 도로명을 제정한 사례가 많다"면서 "이번 강의가 서울 도로명에 담긴 흥미로운 역사를 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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