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OK Bank Indonesia)'가 국제표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 27001을 획득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OK뱅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본점에서 열린 'ISO 27001:2013 인증서 수여식'에서 헨드라 리에(Hendra Lie) OK뱅크 인도네시아 부행장(왼쪽)이 파자르 데니스와라(Fajar Deniswara) 뷰로 베리타스 인도네시아지부 인증사업부 관리자로부터 인증서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OK금융그룹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을 보유한 OK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가 국제표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 27001:2013(ISO 27001)'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ISO 27001 인증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증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인증으로 정보보호 정책을 비롯해 운영보안, 정보접근 통제 등 14개 영역, 114개의 세부항목에 대한 심사를 거쳐 검증된 기업만이 획득할 수 있다. 또 인증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 및 관리 역량을 평가 받는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지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며 고도화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수립해 이행해 왔다. 이번 글로벌 기준의 인증을 획득하면서 정보보호 관리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게 OK금융의 설명이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향후 더 고도화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갖춰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OK금융그룹의 핵심 해외거점이자 상업은행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OK금융은 지난 2016년 안다르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2금융권 금융사 가운데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을 인수한 건 OK금융이 처음이다. 2018년 현지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하고 안다르뱅크와 합병해 2019년 7월 통합은행인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출범시켰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재 자카르타 본점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5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며, 임직원 수는 약 300명이다.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10조 루피아(한화 8240억원)를 넘어서며 출범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출범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여력을 토대로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한 것이 성장 배경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업여신 잔액과 개인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 38%, 250% 이상 급증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향후 방카슈랑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OK금융 관계자는 "OK뱅크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전 그룹사는 정보보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신뢰도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디지털 역량을 접목해 기업금융 강점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인오가닉 성장 전략도 병행해 OK뱅크 인도네시아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