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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이노텍, 실적 한파 속 성과급 최대 705%

[단독] LG이노텍, 실적 한파 속 성과급 최대 705%

기사승인 2023. 01. 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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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은 다음달 3일 지급
LG이노텍 평택사업장(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평택사업장 전경. /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전 사업부 매출의 약 80%를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에 기본급의 최대 705%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지난해 성과급 1000%와 비교하면 크게 쪼그라든 수치다. 연간기준 4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이날 성과급을 확정하고 설명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사업부에 따라 기본급의 약 517~705%의 성과급이 책정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부가 705%로 최대 성과급을 받는다. 기판소재사업부가 584%로 두 번째로 많은 성과급을 받는다. 전자부품사업부의 성과급은 549%, 전장부품사업부가 517%의 성과급으로 뒤를 이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연간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4%나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현지 시장이 막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중국에서 조립하는 애플이 자리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말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아이폰14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한편 같은 계열사인 LG전자는 VS(전장)사업본부에 기본급 550%의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VS사업본부가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직격탄을 맞은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사업본부에는 기본급의 250~300%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지난해 최대 710%의 성과급을 받았던 HE사업본부도 TV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이번에는 기본급의 100∼13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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