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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자신 사퇴…“국정운영 부담 되지 않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자신 사퇴…“국정운영 부담 되지 않길”

기사승인 2023. 03. 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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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참석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전격 사퇴했다.

다음 달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정책을 책임진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사퇴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실장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보내 "저는 오늘 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 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러한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됐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예정된 대통령님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실장은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앞으로 대학에 복귀한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의전비서관과 외교비서관이 잇달아 교체된 데 이어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의 사퇴는 내달 말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근 미국 측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합동 문화행사를 기획했지만, 대통령실 내부에서 보고가 누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이 언급한 '논란'도 이 문제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이 자진 사퇴 형식을 띄긴 했지만, 해당 '논란'에 대한 책임을 윤 대통령이 김 실장에게 물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대통령실은 김 실장의 '교체 검토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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