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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물량에 장사 없네”…올들어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 ‘최대 하락’

“입주 물량에 장사 없네”…올들어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 ‘최대 하락’

기사승인 2023. 03. 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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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 4.7% 내려
강남이 가장 크게 떨어져
아파트 전셋값 1위 강남→서초구 바꿔
3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격
올해 서울에서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2285만5000원으로 지난 1월(2398만3000원)과 비교해 112만7000원(-4.7%) 떨어졌다.

서울에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강남구다. 지난 1월 3.3㎡당 평균 3700만7000원에서 이달 3411만3000원으로 289만4000원(-7.8%) 빠졌다. 이에 따라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 1위 자리는 강남구에서 서초구(3486만5000원)로 바꿨다.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동작구 7.3%(2501만4000원→2318만9000원) △강북구 6.7%(1768만6000원→1650만8000원) △송파구 5.0%(2896만9000원→2751만4000원) △성동구 4.8%(2872만원→2732만7000원) △서초구 4.7%(3658만원→3486만5000원)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고금리 기조로 전세 수요가 줄어든데다 입주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3375가구)와 '대치 푸르지오 써밋'(489가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6702가구)는 각각 오는 6월과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 '한솔마을' 전용면적 84.73㎡형은 지난 1월 20일 7억3000만원(2층)에 신규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지난 18일에는 5억원(2층)에 전세 거래됐다. 전세가격이 2억3000만원이나 하락한 셈이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우성' 전용 84.83㎡형도 지난 1월 19일 6억8000만원(13층)에 신규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지난 7일에는 6억원(10층)에 새 세입자를 맞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강남구에서는 전셋값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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