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증가에도 시장 불안에 손익↓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증가에도 시장 불안에 손익↓

기사승인 2023. 03. 30. 09: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금감원
금융감독원 /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늘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손익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397조9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펀드수탁고가 831조1000원, 투자일임계약고가 566조8000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5.8%, 5.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1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7% 감소하며 반토막이 났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고, 자본잠식 회사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전체 433개 운용사 중 절반이 넘는 217사가 적자를 봤다. 금감원 통계에 의하면 적자 자산운용사 비율은 2021년 10.9%에서 2022년 50.1%로 급등했다. 자본잠식 회사 비율 역시 같은 기간 17%에서 30.0%로 늘었다.

영업수익도 전년도보다 14% 줄었다. 수수료수익이 전년도 보다 9.1% 감소하고, 증권투자이익도 46.2% 축소된 탓이다. 영업비용은 15.5% 늘었다. 판매비와관리비가 8.6%, 증권투자손실이 무려 101.8%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금리 인상과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손익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과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