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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남북으로 가로지른 송전선로 지중화…20년 주민 숙원 해소

노원 남북으로 가로지른 송전선로 지중화…20년 주민 숙원 해소

기사승인 2023. 03.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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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노원구 월계역 공영주차장서 지중화 사업 착공식
2028년 말까지 지중화 사업 완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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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월계동 사슴아파트 3단지 내 세워져있는 송전철탑 /제공=서울시
서울 노원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특고압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노원구 월계역 공영주차장에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착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규철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장, 고용진 의원 , 우원식 의원, 김성환 의원, 이은주 의원 등 노원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송전철탑은 월계동 사슴아파트 1·3단지를 통과하고, 4개 학교(연지초교, 상천초교, 노원고, 상계고)와 장애인복지관, 4개 공원(매봉어린이공원, 나팔꽃어린이공원, 마들근린공원, 상계근린공원) 인근에 설치되어 있다. 노원 주민들은 안전사고 우려와 전자파 위험 등으로 약 20년간 지중화를 요구해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정부에서 노원구를 경유해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철탑 21기를 해체하고 2028년 말까지 노원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15만 4000 볼트의 특고압 송전선로를 지하로 매설한다. 송전선은 지반에서 수직으로 약 50m 지하로 내려가 쉴드공법(Shield TBM)으로 약 5㎞를 굴착할 예정이며, 나머지 구간은 오픈컷 공법으로 진행한다.

2구간(상계동 620번지~상계변전소 1.9㎞)은 창동차량기지 이전(송전선로 0.9㎞, 송전탑 3기)과 연계해 2027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1구간(상계변전소~월계동 359-1번지 3.1㎞)은 2028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908억원이 투입되며 한국전력공사가 50%,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각 25%씩 부담한다. 시는 2019년 8월 노원구,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식을 개최하고, 설계용역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진행해왔다.

시는 이번 공사로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창동차량기지 일대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통해 20년간 지속되어 온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노원구가 안전하고 활기가 넘쳐 시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으로, 서울시에서도 가장 매력있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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