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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50억 클럽’ 수사 본격화

檢,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50억 클럽’ 수사 본격화

기사승인 2023. 03. 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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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양재식 변호사 자택 등…우리은행도 압색
박 전 특검, 컨소시엄 구성 시 '부국증권 배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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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연합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하며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특검)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삼성기업영업본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일한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7월부터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인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있으면서 2억5000만원을 받았다.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면서 2019년 9월~2021년 2월까지 11억원을 받기도 했다.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일하며 2016년 국정농단 특검보로서 박 전 특검을 보좌했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체에 부산저축은행 대출을 알선한 브로커로 지목된 조우형씨의 변호를 박 전 특검과 함께 맡기도 했다.

'정영학 녹취록'에서 대장동 일당은 양 변호사를 영입한 것을 두고 '신의 한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압수수색으로 50억 클럽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검사 4명을 수사팀에 충원했다. 검찰 관계자는 "50억 클럽 의혹과 백현동 비리 의혹 등 현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인력을 보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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