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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프로야구, ‘4강ㆍ4중ㆍ2약’ 속 SSG 독주 저지할 구단은

막 오르는 프로야구, ‘4강ㆍ4중ㆍ2약’ 속 SSG 독주 저지할 구단은

기사승인 2023. 03.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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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 LG-kt-키움 등이 우승 후보
메이저리그로 떠날 이정후의 마지막 시즌도 기대
SSG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3 프로야구가 4월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해 약 6개월에 걸친 정규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판세는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빛나는 SSG랜더스에 대항한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등 강팀들의 추격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2023시즌은 예년과 같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잡혀있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쉬지 않고 진행되는 정규시즌은 2연전이 폐지됨에 따라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된 점이 특징이다. 1일 개막 첫 날은 LG-kt,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키움, KIA 타이거스-SSG가 격돌한다.

전체 판세는 '4강·4중·2약'이 될 거라는 예상이 많다. 작년 우승 팀인 SSG를 중심으로 LG·키움·kt가 올해도 치열한 포스트시즌(PS)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4강으로 분류되는 구단들은 전력 차가 크지 않아 작은 변수에 민감한 시즌이 될 수 있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35), 커크 맥카티(28), 오원석(22)으로 구성되는 선발진이 강점이다. 여기에 박종훈(32), 문승원(34)이 가세한다. 좌완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32)가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투수진이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다.

염경엽(55) 감독을 새로 맞은 LG 역시 케이시 켈리(34)와 애덤 플럿코(32) 등 외국인 선발투수와 정우영(24)·고우석(25) 등이 버틴 불펜진이 튼튼하다. 다만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 도중 당한 어깨 부상이 변수로 지적된다.

창단 첫 우승을 키움은 이정후(25)의 마지막 시즌에 승부수를 걸겠다는 심산이다. 지난해 최고의 구위를 보여준 안우진(24)이 건재하고 에릭 요키시(34), 아리엘 후라도(27), 최원태(26) 등 좋은 선발투수들이 추가된다.

kt는 고영표(32), 소형준(22), 배제성(27) 및 외국인 투수 2명을 포함한 선발 5명 모두가 10승 이상을 올릴 실력자들이다. 아울러 강백호(24), 박병호(37), 앤서니 알포드(29)가 이끄는 중심타선이 10개 구단 중 가장 강한 축에 속한다.

4강권을 턱밑에서 추격하는 구단으로는 두산, KIA, 롯데, 삼성 등이 꼽힌다. 작년 창단 후 처음 9위로 추락한 두산은 이승엽(47) 감독을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5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KIA와 겨우내 착실한 보강을 이룬 롯데, 시범경기에서 힘을 보여준 박진만(47) 감독의 삼성 등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꾸렸다.

반면 한화와 NC는 2약으로 분류된다. 현실적으로 중위권 이상을 바라보기는 힘들다. 한화는 선발진이 여전히 불안하고 NC는 두산으로 돌아간 양의지(36)의 공백이 크다.

올해 가장 주목할 프로야구 스타는 시즌 뒤 메이저리그 행을 앞둔 이정후다. 2017년 프로 선수가 된 뒤 이래로 진화를 거듭한 이정후는 지난해 타율(0.349) 최다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1위를 휩쓸며 타격 5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역시 동기부여가 남달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밖에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5(26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2 등으로 맹타를 휘두른 베테랑 추신수(41·SSG)의 행보와 친정으로 돌아간 이적생 양의지, LG와 6년 124억원 장기계약을 맺은 오지환(33), 차세대를 이끌어갈 강속구 투수 문동주(20·한화) 등이 관심을 모으는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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