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 100곳서 늦은 하원 아동 저녁밥 지원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포스터 /서울시 홈페이지 화면 캡쳐

서울시가 늦은 시간 어린이집을 하원하는 아동들을 위해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 100곳에서 석식을 제공한다.

어린이집 석식지원 사업은 야간연장보육을 이용하는 아동 뿐 아니라 연장보육 아동들도 희망하는 경우 저녁 식사를 하고 하원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서 양질의 석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일부 어린이집의 경우 석식 조리 인력 부족으로 중식 조리원이 미리 석식을 조리해두면 야간연장 보육교사가 데워서 배식하고 있어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한 양질의 저녁식사 제공에는 한계가 있다.

시는 각 자치구별로 희망 어린이집을 신청받아 석식 이용 아동 수가 많고 정원충족률 및 취약보육 운영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어린이집 100개소를 선정했다. 100개 어린이집의 석식 희망 아동은 2635명이며 그 중 연장보육아동은 1591명으로 60%에 달한다. 어린이집 1곳당 약 16명의 연장보육아동이 석식을 희망할 정도로 수요가 큰 상황이다.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석식 보육도우미를 추가 채용·배치할 수 있도록 시가 인건비 12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집 석식 보육도우미는 1일 4시간 근무하며, 평일 17시~19시를 포함해 연속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이들은 식재료 준비, 조리, 배식 등 석식 조리 전반의 역할을 수행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석식을 희망하는 누구나 어린이집에서 저녁을 먹고 하원할 수 있도록 해 일하는 엄마아빠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고 아이와 함께 여유있는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