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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정부 대일외교 겨냥 파상공세… 국조 요구 이어 규탄대회 개최

민주, 尹정부 대일외교 겨냥 파상공세… 국조 요구 이어 규탄대회 개최

기사승인 2023. 03. 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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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재갑, 국회서 삭발식 진행…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 철회”
[포토] 민주당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정부의 대일 외교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민주당은 30일에는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사 저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절대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일본정부는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방출계획을 철회하라', '윤석열대통령은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방출을 저지하라', '대일굴욕 무능정권 윤석열정권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시도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대한 핵 도발이자 인류를 향한 핵 테러 시도"라며 "민주당은 오염수 방출 강행을 좌시하지 않고, 주변국과 연대를 통해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해수위 소속이자 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삭발식을 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철회하라"며 삭발을 진행했다.

규탄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는 것이 바로 대통령의 직무"라며 "대통령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만 행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정권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과연 헌법에 정한, 국민이 명한 책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에게 모든 것을 퍼준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일 관계는 1945년 이전으로 회귀했다"며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대한민국 영내로 수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지경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굴욕외교의 진상을 낱낱이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에게, 그리고 역사에 사과하라"며 "후쿠시마 농산물 절대 수입 불가를 공개적으로 온 세계에 확실하게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의 자존을 훼손하고, 국민의 자긍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이번 한·일정상 굴욕회담에 대해서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날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논란과 관련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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