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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그래함 목사 한국 전도대회 50주년 기념행사 7만명 집결…“한국교회, 회개‧부흥‧복음통일로”

빌리그래함 목사 한국 전도대회 50주년 기념행사 7만명 집결…“한국교회, 회개‧부흥‧복음통일로”

기사승인 2023. 06. 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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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예수님 가르침 실천하고 이어가길”…오세훈 서울시장‧김동연 경기도지사 축사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50주년 기념대회’에서 성경말씀을 전하고 있다. 통역에는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가 맡았다. / 사진=극동방송

20세기 최고의 전도자‧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로 알려진 빌리그래함 목사의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지난 3일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전도집회였던 ‘빌리그래함 전도집회'(1973년 여의도에서 개최)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전도대회는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대부흥과 복음통일로 나아가는 도약의 시발점이 됐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는 약 7만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였다.

이날 ‘일만명찬양대(지휘 박신화 교수)’가 입례송을 부른 뒤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축하메시지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영상 축사 모습. / 사진=극동방송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교회에 이정표가 되어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가 50주년을 맞았다. 기념대회를 준비하신 김장환 목사님과 오정현 목사님, 그리고 한국교회 지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빌리그래함 목사님은 1952년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군을 위로하기 위해 한국을 찾으셨고, 1956년에는 전쟁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방한하셨다. 목사님은 공산주의와의 싸움은 죽을 때까지의 전투라면서 전 세계에 걸쳐 예수님의 말씀과 자유의 사상을 전하셨다”며 빌리그래함 목사의 삶을 소개했다.

이어 “1973년에는 3백만명이라는 교회 역사상 최대의 전도대회를 한국에서 이끄셨다. 50년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는 한국교회의 성도를 하나로 뭉치게 하고 기도와 사랑으로 우리 사회에 희망을 심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보듬고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서 왔다. 성도 여러분께서 사랑과 포용으로 치유하셨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계속 실천하고 이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50년전 빌리그래함 목사님에 이어 오늘은 목사님의 아드님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님께서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에게 은혜의 메시지를 전해주시리라 믿는다.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의 앞날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일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할렐루야! 현장을 찾아주신 여러분과 생방송으로 시청하는 한국교회의 모든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 1만명 찬양대의 찬송을 들으니 50년 전의 은혜와 감동이 그대로 전해진다"며 "1973년 한국 교회 부흥의 역사적 현장에서 2023년 50주년의 현장까지 함께 해준 김장환 목사님과 조직위원회, 한국 전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집회에서 함께 하셨던 기억들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함께 기도한 힘이 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주길 소망한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새로운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저도 같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사진=극동방송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수원에서 한걸음에 기뻐 달려왔다. 1973년 여의도 집회 때 저는 고등학교 학생으로 참여를 했다. 당시 빌리그래함 목사님의 집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에 살았기에 차비가 없어서 여의도까지 걸어서 참석했기에 더욱 잘 기억한다. 50년 만에 다시 그 뜻깊은 대회가 열려 정말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 나라가 너무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을 우리 이웃에게 우리가 먼저 나눠주기를 소망한다.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라며 1973년 여의도 집회에 참석했던 경험과 축하인사를 함께 나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 한국교회 7만여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 사진=극동방송
공동대회장인 장종현 목사(백석총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대표대회장인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개회선언이 있었다. 그리고 공동대회장인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개회기도와 호반그룹 회장 김선규 장로의 성경봉독이 이어졌다. 

그리고 한국 합창계의 거장 박신화 교수의 지휘로 ‘일만명찬양대’의 특별찬양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살아계신 주 메들리 / 헨델의 메시아 中 할렐루야’가 연주됐다. 1만1000여 명으로 구성된 성가대의 화음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할렐루야를 부를땐 전원 기립하여 거룩한 감동 가운데 함께 찬양을 불렀다.

1973년도 여의도 빌리그래함 집회에서 통역을 맡았던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프랭클린 목사를 강단으로 안내하고 있다. / 사진=극동방송
이어 1973년도 여의도 빌리그래함 집회에서 통역을 맡았던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1973년 여의도 집회에서 통역했던 김장환입니다”라며 감동에 벅찬 목소리로 50년전과 똑같은 우렁찬 목소리로 관중들을 압도했다. 김 목사는 먼저 함께 마음을 모아준 한국교회와 성도들, 준비위원들, 스태프, 경찰 및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의 강사인 프랭클린 목사를 강단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본인 보다 더 나은 통역가가 있다며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를 통역자로 소개했다. 

공동대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50주년 기념대회’에서 개회기도를 하고 있다. / 사진=극동방송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복음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그는 설교에서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귀한 것은 무엇인가요? 두둑한 통장, 멋진 차, 근사한 아파트, 든든한 직장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이러한 것들을 다 갖고 영혼을 잃어버리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영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나는 죄인임을 깨닫고 고백하며 죄사함을 받으세요. 그러면 구원을 받게 되고 하나님 손 안에서 안전함을 얻습니다”라며 복음의 핵심을 계속 강조해 나갔다. 이어 “우리는 언제가는 다 죽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마지막 심판날에 하나님 앞에 설 것을 생각해 보세요. 죄의 길에서 돌이켜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전했다. 

통역에는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가 맡았다. 설교를 마친 후 대표대회장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의 합심기도시간이 있은 후 공동대회장 김삼환 원로목사(명성교회)의 축도가 있었다. 

호반그룹 회장 김선규 장로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50주년 기념대회’에서 성경봉독을 하고 있다. / 사진=극동방송
대표대회장인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50년전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일깨우셨던 그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며 저희가 다시 모였사오니 갑절의 능력을 하락하셔서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교회를 섬기는 한국교회로 비상하게 하옵소서 △이번 집회에 부어주시는 은혜를 통해 한국교회가 영적 한계를 극복하게 하시고 복음의 확장을 통한 제2의 부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사회에 만연한 세속주의와 탈종교화 현상, 차별금지법을 포함한 악법의 제정으로 가정과 사회를 오염시키려는 모든 시도를 막아 주시옵소서 △오늘 상암의 하늘문을 여시고 대한민국에 복주시사 피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 진영간의 화해와 사회통합, 가정의 회복과 개인의 치유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한국 교회와 목회자에게 기름부으시사 다시 일으켜 주옵시고 아름다운 세대계승의 주역들로 쓰임받게 하옵소서의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합심기도제목을 중심으로 합심기도회를 인도했다.

대표대회장인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지난 3일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합심기도회를 뜨겁게 인도하고 있다. / 사진=극동방송
이번 기념대회를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은 644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그들을 위해서 극동방송은 앞으로 계속 지역교회와 연결하여 돕는 일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침체되었던 한국교회가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또한 한국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을 느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전했다. 

극동방송에서 주관한 제9차 미스바 기도회 설교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앞둔 합심기도회를 지난달 23일 인도했던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가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는 한국 교회가 부흥을 통해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데 밀알이 됐다. 다시 한번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한국 교회가 다시 복음으로 회복되어 한국 교회를 이끌어갈 다음세대들이 신앙을 잘 계승해서 세계선교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하기를 기도한다”며 “또한 이들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 향후 50년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는 세계 열방을 품은 다음세대들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전도집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가 지난달 23일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위해 한 마음으로 모든 준비과정과 대회 일정 속에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하도록 눈물을 흘리며 합심기도회를 인도했다. / 사진=극동방송
한편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1시간 30분부터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로 구성된 기념음악회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첫 번째 무대는 전국 600명 어린이들로 구성된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이 동서양과 과거와 현재가 함께 조화된 공연으로 다음세대를 상징하는 큰 의미를 담으며 오프닝 문을 열었다. ‘성도여 다함께’, ‘오 해피데이’, ‘어 게인 1973! 부흥이여 다시오라!’를 부르며 화려하면서도 감동 벅찬 무대로 기념대회의 막을 성대하게 열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재부흥 선포를 주제로 1990년부터 2000년대까지 일어났던 부흥을 찬양으로 묘사하는 부흥찬양 메들리가 펼쳐졌다. ‘할렐루야 찬양을 주님께/호산나/찬양하세’, ‘나로부터 시작되리/기름부으심’, ‘은혜’를 한국의 대표 CCM가수로 손꼽히는 송정미, 소리엘, 시와그림의 김정석, 에이멘, 지선, 지미선, 하은 그리고 빅콰이어가 함께 했다. 

세 번째 무대는 1973년도의 은혜를 회상하며 대중가수 아티스트 연합이 다함께 ‘시편1편⋅150편 복 있는 사람은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을 불렀다. 가수 김태우,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한수지, 시편150콰이어가 함께 했다. 

네 번째 무대는 부흥의 시기를 주제로 복음의 열매들인 선교의 꽃, 부흥의 역사를 표현했다.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믿는 사람들은 군병같으니/십자가 군병들아’를 크로스오버 성악가들이 함께 불렀다. 테너 국윤종, 소프라노 최종원, 팬텀싱어즈의 존노, 정민성, 박현수가 출연하여 열창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다섯 번째 무대는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라는 주제아래 ‘부흥찬송가 메들리’를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로 구성된 성악가연합팀이 양재무 지휘자의 지휘아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 한국교회 7만여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 사진=극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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