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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변호사도 팔이피플? 시중 널린 바람막이 ‘10배 가격’ 판매 논란

한문철 변호사도 팔이피플? 시중 널린 바람막이 ‘10배 가격’ 판매 논란

기사승인 2023. 09. 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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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유튜브 '한문철 TV'
구독자 177만명의 한문철TV를 운영하는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바람막이 점퍼 판매를 알렸다가 비판 여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세상에 없던 반광 점퍼 출시"라며 구매 링크를 소개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한문철 이름을 걸고 판매 개시한 바람막이는 정상가 14만 9000원에서 13% 할인된 12만 9000원에 올라왔다. 사이즈는 여성 85~남성 100까지 다양하다.

한 변호사는 "밤에 조깅이나 라이딩할 때, 야간작업할 때, 시골길을 걸을 때, 신호 없는 횡단보도 건너갈 때 이젠 어두워도 무섭지 않다"며 해당 제품으로 안전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두운 밤, 멀리서도 잘 보이는 점퍼. 이번 고향길 추석 선물로 어떠시냐"고 홍보했다.

한 변호사는 그동안 '교통사고 전문'이라는 타이틀로 그의 이름을 내건 블랙박스, 소화기 등을 판매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을 내기도 했다. 대부분 교통 관련한 제품으로, 그의 이름을 내건 것만으로 다른 홍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번 야광 점퍼의 경우 여론의 반응이 유독 싸늘하다. 그의 홍보 게시물을 본 유튜브 이용자들은 "가격이 중앙선을 넘은 건지 정지선을 넘은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선을 너무 넘었다", "국민의 안전 생각한 가격 맞냐", "좋은 일 하는 분으로 기억하고 싶다", "블랙박스까지는 좋았는데 이제 그만하시는 게", "지금이라도 0 하나 빼는 게 나을 것 같다", "디자인도 너무 올드하다", "12만원 주고 안 사도 이런 바람막이 널렸다", "팬들 호구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 등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제품과 유사한 야광 점퍼가 온라인에서 1/10 가격인 129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 제품도 한 변호사가 홍보한 내용대로 밤에 조깅이나 라이딩할 때, 신호 없는 횡단보도 등을 건널 때 야광 반사돼 안전을 지킬 수 있다. 후기에도 '반사가 잘 된다' 등의 의견들이 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반면 한 변호사가 판매하는 제품의 기능을 높이 평가하며 "비싸고 입기 싫으면 안 사면 그만이다. 가격은 판매자 마음이다", "자기 몸 보호하는 데에 12만원이 아까우면 다른 것 사면 된다" 등 옹호 입장도 있다.

한 변호사는 차량용 블랙박스, 차량·가정용 소화기 판매 외에도 운전자 보험 광고 모델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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