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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태평양 섬나라 2곳과 공식수교 전망…中 영향력 ‘견제’

美, 남태평양 섬나라 2곳과 공식수교 전망…中 영향력 ‘견제’

기사승인 2023. 09. 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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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제도·니우에와 외교관계 수립할 듯
"태평양 지역서 美 존재감 키우는 데 전념"
Biden Pacific Island Summit <YONHAP NO-4850> (AP)
지난해 9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태평양 도서국 서밋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남태평양 섬나라인 쿡 제도, 니우에 등 2곳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2차 미국-태평양 도서국 포럼을 계기로 쿡 제도, 니우에와 공식 수교를 맺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태평양 섬나라 지도자들과의 회담 및 오찬이 예정돼 있다.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개선에 중점을 둬 왔다면서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존재감을 키우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태평양 도서국 지도자들에게 보여주려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아울러 이번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경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대통령의 지지를 확인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실존하는 위협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글로벌 도전 과제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솔로몬 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왕이 외교부장 주재로 피지에서 10개 태평양 도서국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남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지난해 9월 통가, 팔라우, 투발루, 미크로네시아, 피지, 솔로몬 제도, 파푸아뉴기니, 마셜 제도, 사모아, 폴리네시아, 쿡 제도 등 태평양 도서국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대해 첫 정상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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