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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 5만명이 솔직히 털어놓은 호주의 진실

호주인 5만명이 솔직히 털어놓은 호주의 진실

기사승인 2023. 09.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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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인종차별 국가' 응답 50% 넘어
원자력 발전, 기후변화 이유로 48% 찬성
Sydney,_Australia
부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연봉이 최소 2억원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호주인이 55%에 달했다. /위키미디어
한 호주 매체가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5만명의 호주인이 그들의 삶과 정치, 그리고 직장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호주 뉴스 닷컴은 25일(현지시간) 설문조사를 통해 2023년 평균적인 호주인의 생각과 느낌,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그 중 몇 가지 놀라운 결과를 함께 보도했다.

우선 재택근무와 관련해 호주의 모든 직장인이 생산성이 좋아졌다고 느끼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성이 그날 기분이 어땠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한 사람이 29%에 달했고, 약 4분의 1의 사람들(22.4%)은 하루 종일 집안일과 회사 일을 같이 해야 해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집에서 일할 때 '훨씬 더 생산적'이라고 주장하는 직장인은 29%에 불과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그리고 60세 이상의 사람들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응답할 확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의 생산성 차이가 세대 간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이 든 세대가 직장에서 동기를 부여받기 위해 사회적 상호 작용에 의존하는 반면, 젊은 직원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이뤄지는 사교 활동에 더 잘 적응하기 때문이다.

총 50가지의 질문에서 호주인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연봉이 약 2억원을 넘어야 하고, 남성도 사무실에서 반바지를 입을 수 있어야 하며, 호주가 아직 인종차별 국가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각각 50%를 넘겼다.

연인관계를 아무 설명 없이 끝내는 것을 의미하는 고스팅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0.8%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고,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자는 82.6%에 달했다. 직장에서 성희롱을 한 번 이상 받았다는 응답자는 35%였고, 전체 응답자의 9%는 5번 이상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드러났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발전소를 더 세워야 한다는 응답자가 48%에 달했지만, 54%의 응답자는 전기 자동차를 살 예정이 없다고 말했다.

한 번이라도 마약을 경험한 사람은 50%였고,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70%에 달했으며, 단 7%의 여성만이 걸어서 집에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성관계에 대한 솔직한 답도 나왔다. 24%가 한 달에 1~2번 성관계를 갖는다고 말했고, 1년에 1~2번이라는 응답은 28%였다. 하지만 일주일에 2~5회 관계를 하는 사람도 16.3%에 달했다. 48%의 남성과 66%의 여성이 지금보다 더 많이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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