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구립 우면동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센터 이용 아동들과 송편 만들기를 하고 있다. /연합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구립 우면동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센터 종사자와 아동들에게 명절맞이 선물을 전달하고, 센터 종사자들의 현장애로를 청취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센터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돌봄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아동 25인 이상 이용 지역아동센터에 총 3001명의 생활복지사를 각 1명씩 추가배치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하고, 운영비도 올해 월 기준 786만원에서 내년 904만원으로 15% 증액한 바 있다.
이날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장, 구립 우면동 지역아동센터장 등 간담회 참여자들은 "그간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처우개선과 인력확충 등 돌봄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정부가 관심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추 부총리는 이날 지역아동센터 시설을 점검하고 추석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며 대화를 나눴다.
정부는 안정적인 보육서비스를 위한 예산도 늘리고 있다. 내년 어린이집 보육료를 물가상승률 전망의 2배 이상인 5% 인상하고, 어린이집 영아반(0~2세)의 정원 미달 인원에 대해서도 보육료를 미달 1명당 23.2~62.9만원 추가 지원한다.
맞벌이 부부의 돌봄부담 완화를 위해 시간제 보육기관을 기존 1030개소에서 2315개소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가구도 8만5000가구에서 11만 가구로 확대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보육인프라 확충 예산을 올해 3조4000억원에서 내년 3조7000억원으로 늘렸다"며 "(앞으로도) 육아 부담경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