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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韓 항공업계 ‘초격차’… 1등 넘어 산업 이끈다

대한항공, 韓 항공업계 ‘초격차’… 1등 넘어 산업 이끈다

기사승인 2024. 06.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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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과 1조원 규모 기체구조물 공급 계약
'아시아 최대' 엔진 MRO 공장 구축
"운송 외 분야 성장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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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코앞에 두고 국내 운항 1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대한항공이 운송 외 항공기 제작·정비(MRO)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항공기 제작 업체 보잉에 항공기 기체구조물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예상되는 총 계약금액은 1조원을 넘어선다.

대한항공은 현재 보잉에 공급 중인 4개 기종(B737·B767·B777·B787)의 동체 및 날개 구조물을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추가 공급한다. 회사가 항공기 제작업체 및 시장 분석기관의 자료를 근거로 예상한 수주금액은 약 9003억원이다. 이에 더해 보잉에 2022년부터 2028년까지 공급하기로 합의한 B737-8 날개 구조물에 대해서도 2029년까지 추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예상 계약금액은 약 4383억 원으로 기존 계약(3262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 유수의 항공기 제작업체에 항공기 주요 부품을 공급함으로써 제작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고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하려 한다"면서 "부품 제작·MRO 등 운송 외 분야에서도 항공업계를 이끌어가도록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군용기를 중심으로 '기체 MRO' 사업을 활발히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첫 창정비를 완료했다. 창정비는 항공기 기체구조물과 부품 및 배선에 대한 점검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 미 국방부와의 계약을 맺고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주한 미군 F-16 전투기의 '수명 연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동체 및 날개의 주요 구조물을 보강 및 교체하는 작업으로, 정비 중에서도 최상위 단계로 알려져있다.

회사는 향후 '엔진 MRO' 분야에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엔진을 분해하고 검사·수리해서 원 상태 그대로 복원하는 '오버홀' 정비 기술을 국내 유일 보유하고 있다. 또 올해 인천에서 첫 삽을 뜬 아시아 최대 규모 엔진 정비 신공장은 2027년 구축될 예정이다. 완공시 연간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가 기존 100대에서 360대로 늘어나고, 다룰 수 있는 엔진 종류도 다양해진다. 더불어 현재 46%에 달하는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외화 유출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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