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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 한국과 경협 발판으로 글로벌 도시 지향

염성, 한국과 경협 발판으로 글로벌 도시 지향

기사승인 2020. 11. 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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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성공으로 자신감 충만
지난 3일 닷새 동안 이어진 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장쑤(江蘇)성 염성(鹽城·옌청)은 지금 도시 전체가 한껏 들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중국에서 열린 가장 큰 경제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기 때문이다. 박람회에서 계약이 체결된 한국과의 각종 경협 프로젝트도 앞으로 속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염성 정부와 시민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지금까지 기울인 것 이상으로 노력을 경주, 도시 전체를 글로벌화하는 행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차오루바오(曹路寶) 시장은 행사 기간 내내 “우리는 중국 내 경쟁력 1위 성(省)을 다투는 장쑤성에서도 명품 도시에 속한다. 성 내의 역내총생산(GDP)이 2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경협이 본궤도에 오르면 더욱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지 못할 까닭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산업원
모범적인 한·중 경협의 상징인 염성의 한·중산업원 전경. 향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염성=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염성은 야심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후속 행보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중산업원(산업단지)의 활성화를 통해 한국 기업들과의 경협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행사에서 경협 프로젝트 계약을 맺은 기업들과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직 염성의 매력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유망 기업들에게 계속 어필하는 노력 역시 경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11개에 이르는 한국의 자매결연 지방 자치단체와 연계를 더욱 긴밀히 하려는 것은 바로 이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급인 경제기술개발구의 활성화 역시 글로벌 도시로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개발구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한·중산업원을 활성화시킨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경우 상당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개발구 선전부의 쑨화(孫華) 주임은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중국이 아니라 세계를 보고 뛸 생각이다. 한국과 한국 기업들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한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염성은 이와 관련해 각종 후속 조치들도 대거 마련할 예정이다. 한·중 및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협 추진을 위한 기금조성과 투자국의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우대 조치 실시 등이 후속조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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