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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PICK!] “지금이 실적 바닥”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우상향 기대↑

[종목 PICK!] “지금이 실적 바닥”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우상향 기대↑

기사승인 2021. 04.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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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원 '외국인 쌍끌이'에 주가↑
올해 3공장 가동·CMO 회복 전망
인건비 증가·단기실적 부진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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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박스권’을 탈피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분기까지는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다. 특히 ‘큰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약 150억원 어치 사들여 주가 반등에 힘을 실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격적인 생산량 확장 전략이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바이오 종목 거품이 꺼지면서 지지부진했지만, 오히려 경기 회복에 맞춰 CMO(위탁생산) 부문 이익 폭이 늘어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등에서는 목표주가를 100만원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다만 생산량 확대에 따른 인건비 증가나, 단기적 실적 부진은 주가를 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만1000원(1.46%) 오른 76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일 대비 주가는 2.4% 가량 상승해 70만원대 후반에 안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1월 88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70만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관련 특수로 올랐던 주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팬데믹 장기화로 임상 중단과 매출 감소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 반등세가 뚜렷해졌다. 순매수세로 돌아온 ‘큰손’ 외국인 투자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50억원 어치 사들이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 위탁생산(CMO)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특성상 의약품 업황이 회복되면 매출이 더 크게 늘어날 수 있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큰 폭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특히 올해 3공장까지 모두 가동되면서 본격적인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고, 4공장 가동을 앞두고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주가를 현재보다 30% 가량 오른 99만8000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과 코로나19 확산, 중소형 바이오벤처의 시장 진출에 따라 CMO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신규 설비 투자나 M&A를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사업까지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CDO(위탁개발)-CRO(위탁연구)-CMO(위탁생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장내 일류로 거듭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인 비용 증가는 주가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 3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는건 하반기가 될 전망인데다, 4공장 증설로 인력 또한 500~600명이 증가해 인건비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공장 가동률 증가로 인한 단기 이익개선 효과는 미미할 수 있고, 1분기 평균 환율도 비우호적이라 단기적 실적 하회가 전망된다”며 “다만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뚜렷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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