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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 하반기 IPO 대어 ‘카뱅’ 상장에 웃는 곳은?

[종목PICK!] 하반기 IPO 대어 ‘카뱅’ 상장에 웃는 곳은?

기사승인 2021. 07.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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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주주 카카오·한국금융지주
예상 지분가치 각각 5조원 '잭팟'
국민은행도 1조5000억원에 달해
일각선 "주가에 이미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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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공모가 최상단으로 상장할 경우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에 지분 투자를 한 주주들은 이번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쏠쏠한 투자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카카오와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각각 5조원을 웃돌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31.62%를 보유한 카카오다. 이어 한국금융지주(4.65%)와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6.97%)이 2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민은행(9.3%), 넷마블(3.72%), 서울보증보험(3.72%), 우정사업본부(3.72%), 이베이코리아(3.72%), 스카이블루인베스트먼트(3.72%), 예스24(1.39%) 등이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8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공모주식 수는 6545만주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3만90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4조6783억~18조5289억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지분을 많이 들고 있는 카카오와 한국금융지주, KB금융 등을 중심으로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지분가치는 공모가 상단가로 계산할 경우 5조518억원에 달한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에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지분가치를 합할 경우 5조518억원이 된다. 초기 투자 및 유상증자 등을 포함해 약 6500억원을 투입했던 만큼 8배에 달하는 이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1조485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의 IPO 모멘텀이 선반영돼 상반기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다. 실제 이날 카카오의 주가는 16만원으로 지난 4월 액면분할한 이후 33% 상승한 상태다.

다만 카카오의 경우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돼 있어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에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익 성장과 자회사 IPO 모멘텀이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다”며 “자회사 상장 이후 지분 가치 디스카운트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카카오뱅크 상장 시 약 5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을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가정으로 공모가 하단에서 상장 가격이 결정된다면 3분기에 인식될 지분법 처분이익은 약 4628억원”이라며 “기존 추정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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