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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면… SK·재계 “국민들께 깊은 감사, 경제살리기에 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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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8. 13. 14:08

최태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속 2년7개월만에 특별사면 되면서 그룹과 재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함께다.

13일 SK그룹은 최 회장 사면이 결정된 이후 공식입장을 통해 “SK와 전 구성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정부와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또 “SK그룹 전 구성원은 이번 결정이 국민 대통합과 경제활성화라는 취지에서 단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바람인 국가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면으로 오는 14일 자유의 몸이 될 예정이다. 이는 구속 926일만의 석방으로, 재벌총수로서는 역대 최장기간 복역이다.
특히 기존에 알려진 ‘복권 없는 사면’이 아닌 사면·복권이 함께 이뤄지면서 계열사 등 등기임원 복귀가 가능해져 그룹내 경영 복귀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재계에서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광복절 경제인 특별사면에 대한 논평을 통해 “대통령께서 경제인들에 대한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이라는 용단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인 사면을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경제계가 앞장서 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설명이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논평을 통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계기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과 상생협력을 통한 국민대통합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들은 지난 70년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높아진 경제적 지위만큼 사회적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경제인 사면의 뜻을 살려 선진적 기업문화를 더욱 뿌리깊게 정착시켜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명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환영과 함께 경제인 사면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내비쳤다. 무역협회는 “경제인이 포함된 이번 특별사면을 환영한다”며 “다만 국민 대통합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인 포함 경제주체들에 대한 큰 폭의 사면을 기대했으나 소폭에 그쳐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 고용, 복지 등 오늘날 한국경제가 직면한 문제 대부분은 기업에 답이 있으며 청년일자리 창출의 주체도 기업”이라며 “그런 면에서 정부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이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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