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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류샤가 유튜브 영상에 “베이징 외곽에서 회복 중”이라며 “(남편의 죽음을) 슬퍼할 시간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영상은 류샤오보의 죽음 이후 한달여 동안 소재 파악이 불분명해 우려를 불렀던 류사가 직접 자신의 근황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또 영상에서 “언젠가 좋은 모습으로 만날 것”이라며 “샤오보는 아팠지만 삶과 죽음에 초연했다. 나도 재정비해야 한다. 내 상황이 괜찮아지면 다시 여러분 곁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그러나 중국 당국 몰래 영상을 공개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촬영 장소와 날짜 및 시간은 명시되지 않았다. 류샤오보 부부의 측근인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통신에 “당국이 류샤에게 이 영상을 찍도록 강요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