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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0.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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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5. 10. 07:54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올 한국경제 성장률, 종전 2.3%에서 2.4%포인트 하향 전망
31개국 중 중국·인도네시아에 이어 3번째로 양호
미국 -6.4%, 유로존 -8.1% 전망
IMF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0.1%로 전망했다. 사진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14일 발표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도표./사진=IMF 트위터 캡처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작게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0.1%로 전망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BE가 코로나19 팬데믹 전에 내놨던 종전 전망치(2.3%)보다 2.4%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다.

BE가 국가별 전망치를 내는 주요 31개국 가운데 종전 전망치 대비 1.6%포인트 내린 홍콩(-0.4%→-2.0%) 다음으로 하향 조정 폭이 작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1개국 중 중국(2.0%)과 인도네시아(0.8%)에 이어 3번째로 양호하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망치는 종전보다 각각 3.9%포인트와 4.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미국(2.0%→-6.4%)과 유로존(0.9%→-8.1%)은 종전보다 각각 8.4%포인트와 9.0%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BE는 보고서에서 “강한 보건체계, 효율적인 정부, 충분한 재정 여력을 지닌 국가가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회복력이 큰 국가로 한국과 독일을 꼽았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의료체계 접근성 및 질, 정부 효율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14일 발간한 주요 20개국(G20)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1.2%로 전망했다. 이는 G20 중 4번째로 높았으며, IMF의 1월 전망치 대비 하락 폭은 3.4%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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