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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결과 상관없이 트럼프 행정부, 워싱턴서 대만과 차관급 경제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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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11. 08:07

폼페이오 미 국무 "20일 대만과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 개최"
국무부 경제차관 주도, 대만 경제부 차관 대만 대표부 이끌고 워싱턴 방문
폼페이오 "2기 트럼프 행정부 순조로운 것"...바이든 "주장 근거 없어"
US Pompeo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대만과의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를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3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대만과 경제협력 대화를 시작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대만과의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를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대화는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인 대만과의 경제 관계가 강력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안전과 공급망 확보, 5세대(5G) 이동통신 보안, 보건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는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이 이 대화를 이끌고, 대만 타이베이(臺北)주재 미국재대만협회(AIT)와 워싱턴 D.C.의 주미대만대표부 등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크라크 차관은 최근 10여년 사이 대만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 인사 중 한 명으로 지난 9월 대만 방문했고, 이에 중국이 전투기와 폭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키는 등 긴장이 고조됐었다.
주미대만대표부는 대만 경제부 차장(차관)이 대만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 D.C.를 방문해 대면·화상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차기 행정부로의 인수인계와 관련,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조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은 채 ‘트럼프 2기 행정부’로의 전환을 언급한 것이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선거에서 집계될 표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우리는 준비됐다. 세계는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는 미국에서 어떤 전환 과정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무부가 제 기능을 하는 데 필요한 인수인계는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은 이날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장에 대한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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