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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감사 전담 부서 ‘규율조사부’ 도·시·군에도 설치 …내부 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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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재 기자

승인 : 2021. 04.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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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일 수도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최말단’ 세포비서 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각 도와 시·군 당조직에 감사 전담 부서인 ‘규율조사부’를 설치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당 중앙검사위원회의 권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의 규율조사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당중앙위원회로부터 도·시·군 당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당 규율 문제를 전임하는 부서가 나오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새로 만든 노동당 전문부서인 규율조사부가 당 뿐만 아니라 각 도와 시·군에도 설립됐다는 취지다. 규율조사부는 당 규율 위반 행위와, 부정부패 등을 비롯해 사생활에서 나타난 일체의 행위를 조사하는 부서다.
북한의 규율조사부 확대는 간부와 당원에 대한 감사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앞서도 남한 영상물 등을 유포할 경우 최고 사형까지 시킬 수 있도록 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채택하는 등 전 주민에 대한 사상교육과 통제를 강화하며 내부 단속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북한은 비정규 민간 무력(예비군)의 역사를 담은 ‘민방위혁명사적관’을 개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민방위혁명사적관 개관식이 13일에 진행됐다”며 “혁명사적관에는 주체적 민간 무력 건설의 역사와 전통을 마련하시고 빛내어오신 절세 위인들의 혁명 사적과 당의 영도 밑에 위훈 떨쳐온 민방위 무력의 전투적 행로가 집대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사적관에는 북한의 예비전력 조직인 교도대와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등 민방위 조직의 설립 과정과 연혁을 소개하는 자료가 전시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적관 개관은 국방력 강화와 체제수호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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