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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후진국 GDP 급격히 축소 우려”…가장 피해 큰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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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1. 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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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자선단체 크리스천 에이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후진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후진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7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영국의 자선단체 크리스천 에이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9도 상승한다면 최빈국 65개국의 평균 GDP는 2050년까지 20%, 2100년까지 64% 하락할 수 있다.

2014년 파리 협약에서 합의된 것처럼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맞추더라도 이들 국가의 GDP는 2050년까지 13% 하락하고 금세기 말까지는 33%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 3분의 1 이상의 국가는 온난화로 인한 더위와 가뭄, 홍수, 폭풍 등 자연재해로 경제가 피폐해지지 않으려면 주거 개선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 필자인 독일 훔볼트대학 마리나 안드레예비치 교수는 특히 남반부 국가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이 심각하게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온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10개국 중 8개국은 아프리카에, 2개국은 남미에 있다.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는 아프리카 수단이다. 수단은 이미 올해 9월 폭우와 홍수로 인해 30만명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아울러 섬나라들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폭풍 해일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돼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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