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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오미크론 영향으로 0.4%p 하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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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11. 29. 16:58

남아공 변이 공포에 '검은 금요일' 맞은 미 뉴욕 증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출현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전날대비 2.53%. 2.27% 급락했던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이날 전장보다 2.23% 밀린 15,49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로이터·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0.4%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부정적 시나리오의 경우 내년 1분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자사의 기존 전망치보다 2.5%포인트 낮은 2%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경우 내년 연간 세계 경제성장률도 현재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오미크론의 중증 유발 정도 등이 델타보다 상당히 나쁠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우려와는 달리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델타 변이보다 약할 경우엔 세계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약간 더 전염력은 강하지만 중증 유발은 더 적은 경우라면 세계 경제가 현 전망치보다 더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위드 코로나 정책의 일환으로 방역규제 완화에 나섰던 각국이 오미크론 영향으로 다시 경제봉쇄에 나서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잇따른 코로나19 변이 출현 속에서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갈수록 줄어드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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