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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외교수장 내달 1일 통화…우크라 외교적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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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2. 01. 31. 22:43

미러_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두 장관은 다음달 1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해법을 찾기 위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AP·연합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서방세계와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전화 통화에 나선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31일(현지시간) 라브로프 장관이 내달 1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국 장관이 화요일(2월 1일) 전화 통화를 할 계획”이라며 “대면 회담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등 서방세계는 러시아가 제안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의 안보 보장안에 거부 의사를 밝힌 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양국 외교수장의 전화 통화는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러 외교장관은 지난 21일에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쳐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러시아는 나토의 동진(東進)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이나 접경에 약 13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미국과 나토 등 서방세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전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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