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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 안장 광복군 17위 광복 77년 만에 국립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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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2. 08. 07. 15:00

20~30대 순국 후손 없는 광복군 유해...11~14일 국립대전현충원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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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수유동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묘소'. / 제공=국가보훈처
일제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안장돼 있던 광복군 17명에 대한 국립묘지 이장이 광복 77년 만에 추진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11~14일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묘소'에 안장돼 있는 광복군 선열 17위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한다고 7일 밝혔다.

총 4일 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이장 절차는 11일 묘소 개장과 서울현충원 현충관 임시 안치, 12~13일 국민 추모·참배 기간, 14일 합동봉송식과 국립대전현충원 합동 안장식 등으로 진행된다.

이장이 추진되는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의 선열 17위 중 김유신(1991년 애국장)·김찬원(1991년 애국장)·백정현(1991년 애국장)·이해순(1991년 애국장)·현이평(1995년 애국장)·김순근(1990년 애족장)·김성률(1991년 애족장)·김운백(1991년 애족장)·문학준(1991년 애족장)·안일용(1991년 애족장)·전일묵(1991년 애족장)·정상섭(1991년 애족장)·한휘(2022년 애족장 예정) 등 13위는 중국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순국했다.
또 이한기(1990년 애족장)·이도순(1990년, 애족장)·동방석(1990년, 애족장)·조대균(1990년, 애족장) 등 4명은 광복 이후 국내 등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대부분 젊은 나이에 순국, 후손이 없어 77년 간 국립묘지 이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합동 이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후손 없는 광복군 선열들의 숭고함을 기리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직접 추진한 첫 사례라는 게 국가보훈처의 설명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쳐 싸우다 희생되신 독립영웅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자 '일류보훈'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번 광복군 선열 17위에 대한 국립묘지 이장이 국가적 예우와 국민적 추모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유리 광복군 선열 국립묘지 이장 대표 이미지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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