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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미동맹을 글로벌 가치동맹으로 격상시킨 윤 대통령 방미, 역사적 평가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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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 05. 01. 18:35

 - 한미정상, 핵협의그룹(NCG) 신설한 '워싱턴 선언' 채택
 - 윤 대통령 방미, 세계평화 기여하는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계기
 - 윤 대통령의 선제적 한일관계 개선, 한미일 삼각공조 효과 낼 것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국빈 자격 미국방문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냄으로써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가치동맹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재래식 무기를 기반으로 하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핵이 포함된 상호방위조약으로 개편됐다.

'워싱턴 선언'은 한미 정상 차원에서 핵무기 확장억제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첫 공동합의문이다. '핵협의그룹(NCG)' 창설과 핵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 등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확대, 핵 위기 상황에 대비한 도상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인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은, 윤 대통령의 하버드대 대담 시 언급처럼, "나토 핵 공유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실효성 면에서는 1대1로 맺은 것이기 때문에 더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동맹의 폭과 무대도 넓어졌다. 수십 차례 기립박수를 받은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으며,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과거 북한의 침략으로 자유를 잃을 위기에 처했을 때 동맹국들이 도와주었듯이 이제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게 대한민국이 세계평화를 위해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심국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방미 행보를 통해 국격을 드높인 윤 대통령은 이처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세계평화에 적극 기여하는 글로벌 중심국가"가 될 것임을 천명했는데 이는 후일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한 건국대통령으로,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은 보릿고개에 힘들었던 대한민국을 한강의 기적을 통해 경제적 성공을 이룩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글로벌 중심국가' 이정표를 세운 대통령으로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윤 대통령이 선제적 주도적으로 한일관계의 개선을 통해 한미일 삼국의 삼각공조의 계기를 마련한 것도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 때 최악으로 흘렀던 한일관계가 회복되고 있음은 물론 일본은 윤 대통령의 주도적인 한일관계 개선에 화답해서 최근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 재지정했고,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경 방한해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과감한 한일관계 개선이 일본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외교안보적 성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마련 차원에서도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의 성과는 적지 않았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도 '세일즈 외교'와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신설, 미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와의 협력 모색 등에 합의를 함으로써 한미 간 기술협력을 더욱 구체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한국은 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총 59억 달러(7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양국 기관·기업 간 50건에 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경제적 성과도 도출했다. 아직 계속 협상을 이어나가야겠지만, 미국의 반도체법과 인플레감축법 등에서 한국기업의 불이익이 없도록 배려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은 5박 7일이라는 국빈 방미를 통해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냄으로써 최강국 미국과의 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서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인류의 평화를 위해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선언했다. 선제적인 한일관계 개선도 효력을 발휘해 그 효과가 한미일 삼각공조로 가시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후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여론조사도 나온다. 이런 지지율 상승은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윤 대통령은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이런 지지율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가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기 바란다. 야당도 집권에만 눈이 멀어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한 흠집내기에만 골몰하는 작태를 멈추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심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대승적 협조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야당의 바람직한 모습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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