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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마약 게이트→난데없는 걸그룹 지목?… 줄줄이 해명 쏟아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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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3. 10. 26. 17:48

/김채원, 전소연 인스타그램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을 필두로 열린 연예계 마약 게이트에 애꿎은 걸그룹 멤버들이 지목되면서 줄줄이 해명을 내놓았다.

26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번 마약 스캔들에 유명 걸그룹 멤버가 포함됐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특정인들이 몸살을 앓았다.

특히 르세라핌 김채원은 최근 독감에 걸려 활동을 일시 중단했던 일까지 엮이면서 난데없는 루머에 해명해야 했다.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이날 오후 "김채원 관련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독감 후유증으로 컨디션 회복 중이며, 김채원은 11월 1일에 스케줄에 복귀한다. 공지문을 통해서도 안내됐다"고 밝혔다.

(여자)아이들 전소연 측도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마약 루머는) 사실무근이다. 거짓된 허위 루머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온라인에서는 아이즈원 출신 배우 강혜원이 지목되기도 했으나,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그룹 아이즈원 출신의 배우는 내사나 수사 중인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

/강혜원 인스타그램

또 다른 마약 연예인 명단에 박선주 이름도 거론됐으나, 그 역시 "사실무근이다.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라고 빠르게 선을 그었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 일명 유흥업소 '마담'으로 불리는 여성 종업원의 증언을 토대로 이선균, 지드래곤 등이 수사 대상에 올랐으며, 재벌 3세 황하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작곡가 정다은 등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지드래곤 /연합뉴스, 샤넬

한편, 온라인에서 여가수 두 명이 추가로 수사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이는 정확하게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익명으로 "이번에 여자 아이돌 마약 진짜 큰 거 온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던 사실이 조명되면서 해당 글이 루머의 시발점이 아니냐는 의견이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를 지배하고 있다. 이 글은 빠른 시간 내 1만 조회 수를 넘기면서 주목받았다. 글쓴이는 "1명의 아이돌 출신과 1명의 현역 아이돌", "이선균 이상급으로 뜬금포다", "엔터주 갖고 있던 사람들 싹 다 빼라", "친누나가 연예부 기자라서 알려줬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렸다. 그러다 약 1시간 후 같은 작성자는 "거짓말 좀 쳤더니 다 속네", "다른 커뮤니티에서 여자 아이돌 누구인지 찾고 있네" 등의 발언을 남기며 앞서 말한 내용은 거짓이었다고 실토했다.

온라인 공간의 익명성에 의존해 무분별한 비판이나 비난을 쏟아내고,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에 따라 다른 죄의 적용을 받아 처벌받게 된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형법 제307조 명예훼손의 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벌칙으로, 흔히 사이버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죄를 물을 수 있다. 위와 같은 사례는 실제 인물이 거론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성 등에 해당하지 않아 문제 삼을 수 없겠지만, 일파만파 문제가 커질 경우 무분별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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