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스펜션 전문업체 HL만도, 생산 2억대 넘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19010011738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12. 20. 06:00

SDC 등 첨단 부품 독자 개발 성공
獨 ZF·日 히타치와 세계시장 선도
폭스바겐과 5000만개 공급도 계획
basic_2021
글로벌 서스펜션 전문업체인 HL만도가 최근 생산량 2억대분을 돌파했다. 1972년 국내 최초로 서스펜션을 국산화한 이래 지난 50년동안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한 결과물이다. 일렬로 세워놓으면 약 84만㎞로 지구를 12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4개의 서스펜션이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한다. 또한 승차감과 드라이빙 안정성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도 차의 정숙성을 서스펜션이 완성할 가능성이 크다.

19일 HL그룹에 따르면 HL만도는 지난 10월 20일 글로벌 서스펜션 2억대분(8억개)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서스펜션은 지난해 HL만도의 전체 매출액 7조5162억원 중 17.9%를 차지하며 브레이크·스티어링과 함께 3대 사업 부문이다.

HL만도는 현재 독일의 ZF와 일본의 히타치와 함께 서스펜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자제어 현가장치(ECS)의 개발에 주력해 3단 감쇠력 가변 현가시스템(3 Step ECS)·퍼지 적응 제어식 현가시스템·연속가변 전자 제어 현가시스템(SDC) 등 첨단 부품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SDC는 전기차에 특화된 기술로 차량의 주행 조건·노면의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감쇠력을 제어한다. 노면의 충격이 차체와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고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HL만도의 서스펜션 사업의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지난 2021년 폭스바겐그룹에 2033년까지 5000만개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금액으로는 1조4000억원 규모이며 연간 수주 물량으로는 최대 600만개에 달한다.

HL만도 관계자는 "앞으로 자율주행 시장이 성장할수록 차량의 감성을 조절하는 서스펜션 시스템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내구력 강화·경량화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에 적용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