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차그룹, 내년 CES에 역대급 전시관…‘K-모빌리티 기술’ 총출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21010013732

글자크기

닫기

우성민 기자

승인 : 2023. 12. 21. 14:49

현대차·기아·포티투닷·슈퍼널 등 계열사 7곳 참가
수소 솔루션·SDV·UAM 등 핵심 기술 대거 선봬
기아
기아 PBV 라인업 콘셉트카./기아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역대급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다. 완성차 맏형 격인 현대차·기아부터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독립법인 슈퍼널,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까지 그룹의 7개 계열사가 총출동해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수소 에너지 솔루션,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등 분야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CES 2024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웨스트홀은 주로 모빌리티 업체들이 몰려 있는 공간으로, 현대차그룹은 가장 좋은 전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올해 1월 CES 부스 계약을 일찌감치 완료했다.

그룹 맏형 격인 현대차는 이날 CES 2024의 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모빌리티의 '이동' 측면을 넘어 '인간 중심'의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CES에서 선보여질 현대차 미래 비전에는 그룹사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통한 인간 중심 삶의 혁신, 그리고 미래 청사진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무한하고 청정한 수소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일상 속 긍정 변화를 촉진하면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을 공개한다. 또 이동의 혁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슈퍼널
슈퍼널이 CES 2024에서 공개할 예정인 신형 UAM 기체 디자인 일부./슈퍼널
기아는 CES 2024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목적기반차량(PBV) 모빌리티 솔루션의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참가하는 기아는 2021년 회사의 로고를 변경하는 브랜드 리런치 이후 첫 참가인 만큼 PBV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중형 PBV 콘셉트카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 PBV 콘셉트카 1대 등 총 5대 PBV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차체를 조립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등 기술도 전시된다.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도 야외 전시 부스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들이다.

이 중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가 대표 신기술로 꼽힌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OLED급 성능을 LCD로 구현한 'QL 디스플레이', '3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선행 디스플레이 기술이 총출동한다.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물 크기의 기체를 전시한다. 기체 디자인과 스타일링은 슈퍼널과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의 긴밀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아울러 관람객이 실제 UAM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버티포트(UAM 수직 이착륙장)를 떠올리게 하는 전시장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은 SDV 기술 및 자율주행 체계를 선보일 전망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 SDV 본부장은 이번 CES에서 SDV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 현황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앱티브와의 합작 자율주행업체 법인인 모셔널과 인재 플랫폼 제로원 등도 각각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기술 및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성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