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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민주당 복당 환영한 이재명…내부 반발 극복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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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2. 16. 18:45

이재명, 이언주 차담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6일 국회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차담회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 복당했다./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당내에서 나오는 반발과 마찰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복당을 발표한 직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차담회를 했다.

이 대표는 "고향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고 이 전 의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윤 정권 심판이 일종의 시대 과제가 됐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무관심한 정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같이 하자"고 했다.
이번 복당은 지난달 이 전 의원이 국민의힘 탈당을 발표하자 이 대표가 이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권유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친문(친문재인)계 인사 중심으로 이 전 의원의 복당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우편향 발언 등의 행적이 민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전 의원은 복당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내 반발 목소리에 대해 "저를 걱정하고 비판하는 많은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잘 듣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지역구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20대 총선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했다.

2017년 대선에서 안철수 당시 후보를 지지하며 국민의당에 입당한 그는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지만 박재호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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