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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 매일 지구 15바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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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3. 05. 09:24

2023년 고객 이용 데이터 공개
30대 이상 비중 30%대 진입
올 뉴 아반떼 대여 건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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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의 카셰어링 전문 브랜드 그린카의 연간 이용거리가 약 2.3억㎞로 나타났다. 지구 둘레의 5793배에 해당하며 매일 지구 15바퀴를 그린카 차량으로 이동한 셈이다.

5일 그린카의 2023년 고객 이용 데이터에 따르면 30세 이상 회원의 비중은 32%로 처음으로 30%대를 넘었다. 그린카 신규 고객 중 30세 이상의 유입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결과다. 30세 이상 1인당 연간 대여 건수도 4.5건에서 5건으로 늘었다.

카셰어링 서비스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주 이용 고객층이 기존 20대에서 30대 이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동 비용의 합리성과 세컨드 카로써의 활용성,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그린존의 접근성 등 그린카의 장점이 30세 이상 고객 유입에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해 그린카를 가장 많이 대여한 회원 A씨는 연간 총 491회로 일 평균 1.34번을 빌렸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대신해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그린카를 선택했다. 최장 대여 시간을 기록한 B씨는 대여 건당 평균 38.8시간, 연간 총 6900시간을 이용했다.
그린카로 1년동안 가장 길게 주행한 C씨는 대여 평균 277㎞씩 연간 지구 둘레 1바퀴 반에 해당하는 총 5만6747㎞를 주행했다. 최대 매출을 기록한 회원 D씨는 179번의 대여 시마다 평균 11.1만원을 사용해 총 200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그린카 회원은 연비와 운행에 부담이 없는 준중형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인기 있었던 차량은 대여 횟수 총 42.3만 건을 기록한 올 뉴 아반떼였다. 올 뉴 아반뗴는 전체 대여 건수 중 17%, 총 주행거리의 16%를 차지해 그린카 대표 차량으로 활약했다.

더 뉴 K3·셀토스1.6·K5 3세대·디 올 뉴 니로(하이브리드)가 뒤를 이었다. 한편 차량 1대당 대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차량은 더 뉴 스파크로 전체 평균 234건에 비해 46% 높은 341건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그린존은 지난해 총 대여건수 9800건을 기록한 신림역 2번 출구(타임스트림)다. 그 다음은로 한동대학교(정문주차장)·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대구대학교 원룸촌·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순으로 나타났다.

그린카 관계자는 "30세 이상 고객의 빠른 증가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전 연령층에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난 1년간 그린카를 이용해 주신 모든 고객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편안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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