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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해빙기 앞두고 대형 건설현장 집중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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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3. 13. 16:09

2024년 제5차 현장점검의 날
'산업안전 대진단' 실시 적극 안내
해빙기
해빙기 건설현장 안전수칙 및 점검사항. /고용노동부
해빙기를 맞아 정부가 대형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3일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303명으로 전년(341명)보다 38명(11.1%) 줄었으나, 50억원이상 건설현장에서는 오히려 사고사망자수가 2022년(115명) 대비 7명(6.1%) 증가한 122명으로 집계됐다.

3월은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로,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경사 지반의 토사가 무너지는 등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지반 공사 단계에 있는 건설 현장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날 50억원이상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3대 사고유형과 8대 위험요인 등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인 굴착기, 덤프트럭 등 건설 기계·장비 관련 안전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현장의 안전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위험 기계·장비 표준작업계획서를 개정해 배포했다.

'산업안전 대진단' 안내도 계속됐다. 산업안전 대진단은 사업장의 중대재해 예방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29일부터 4월 말까지 집중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장은 쉽고 간편하게 안전보건관리체계에 대한 자가진단 후 진단 결과에 따라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및 재정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해빙기에는 평소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현장의 위험요인을 치밀하고 꼼꼼하게 살피고 조치해야 한다"며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는 협력업체가 재해예방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본사가 중심이 돼 협력업체에 산업안전 대진단을 적극적으로 안내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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