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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회담 18일 개최…관계 배제 우려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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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3. 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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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제공=외교부
정부는 14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오는 1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민주주의 진영의 결집력 도모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도한 회의체로, 올해 한국에서 단독으로 주최하는 3차 회의는 미국 이후 처음이다.

임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서울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는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방안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또한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7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달 사이 한미 외교수장이 세 번째 대면 협의를 가진 셈이다. 한 달 사이 세 차례 대면하는 만큼 항간에서 제기되는 우크라·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한반도 문제 배제 우려를 불식시킬 전망이다.

앞서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회담에서 만났고, 같은 달 28일에는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임한 바 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한국일정을 소화한 이후에는 필리핀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미·필리핀 회담뿐 아니라 미·필리핀·일본의 3국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필리핀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충돌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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